2009년 11월 06일
이런저런 잡담 50
# 1. 블로그를 방치한지 수십일째...
이제 나도 이웃도 의식하지 않게되었다. (오오! 지고의 경지! 오오!)
# 2. 지옥의 시외버스. (한 소심남의 중얼중얼)
시골에서 도회지로 나가기위한 유일한 수단은 시외버스. 나름 은총이랄만한 것이긴 하지만...
코스도 병맛인데다가, 더 가관인건 운수회사가 독점이다보니 버스 형태가 세로로 길고 좌우는 좁아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집어쳐넣어서 가능한 많이 다니게 만들었다는 것.
더 참을수없는건 '복좌식 좌석'. 고속버스 수준으로 좌우 폭이 넓은 것도 아닌 기본적으로 장정 둘이 앉으면
누군가 어깨하나를 양보해야하는 개안습한 것. 코스 자체도 산을 오르내리고 여기저기 구부러진 그야말로
구절양장의 도로이다보니 이리저리 흔들리고해서 안쪽에 타는 사람은 그 과부하에 100%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이지요, 이게 묘한 승부욕같은게 있어서 말이죠. 어깨를 접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어쩌면 나만의 것일지도? 아니, 대놓고 불편함 표시하면서 상대를 보고 하면서 자연스레 끌어들이게 되는건가?)
분명 앞의 자리에 경계가 있는데, 이상하게 상대가 차지하는 부분이 그 경계를 넘어서는 것 같은 소심한 마음에서
시작되어, 대놓고 표시는 못해도 괜시리 상체를 추스리고 어깨를 그 경계부로 가져다 대고 하는 식이 대는 것이죠.
아, 그나마 요즘같이 날씨가 좀 추운날은 괜찮습니다. 더운날 반팔입고 맨살이 닿았다. ...옆에 있는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구형 PSP 로지텍 하드케이스가 참으로 각져보이고 단단해보이더군요. 그걸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날 '내 어깨 넓이도 그렇게 좁은 건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게다가, 구석에 쳐박힌 나도 나지만 조낸 각지고 인조가죽 한겹도 안 덧댄 플라스틱제의 손잡이를 끼고 있는 옆에있는
상대의 고충도 새삼 떠오르더군요. '뭐야? 나야말로 상대에게 폐를 끼치고있는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며 지금껏
'한치의 공간도 내줄수없다'라는 마음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더군요.
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 구석에 쳐박힌다는 느낌이 들면 참을수가 없어집니다. (...)
그 때부터 상대는 '자리를 옮기느냐? 버티느냐?'의 2지선다를 선택하게 되죠.
(물론 저는 자리를 고수합니다. 역시 제가 악의 축이었음;)
p.s - 낙타 이상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이 병신같고 똥쳐바른 듯한 시외버스. 지하철과 환승도 안됩니다.
어쩌겠습니까. 벗어날수없는이상 한어깨너비의 공간이라도 가지고 미친짓하고 하루하루 버텨나가야죠. (...)
이제 나도 이웃도 의식하지 않게되었다. (오오! 지고의 경지! 오오!)
# 2. 지옥의 시외버스. (한 소심남의 중얼중얼)
시골에서 도회지로 나가기위한 유일한 수단은 시외버스. 나름 은총이랄만한 것이긴 하지만...
코스도 병맛인데다가, 더 가관인건 운수회사가 독점이다보니 버스 형태가 세로로 길고 좌우는 좁아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집어쳐넣어서 가능한 많이 다니게 만들었다는 것.
더 참을수없는건 '복좌식 좌석'. 고속버스 수준으로 좌우 폭이 넓은 것도 아닌 기본적으로 장정 둘이 앉으면
누군가 어깨하나를 양보해야하는 개안습한 것. 코스 자체도 산을 오르내리고 여기저기 구부러진 그야말로
구절양장의 도로이다보니 이리저리 흔들리고해서 안쪽에 타는 사람은 그 과부하에 100%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이지요, 이게 묘한 승부욕같은게 있어서 말이죠. 어깨를 접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어쩌면 나만의 것일지도? 아니, 대놓고 불편함 표시하면서 상대를 보고 하면서 자연스레 끌어들이게 되는건가?)
분명 앞의 자리에 경계가 있는데, 이상하게 상대가 차지하는 부분이 그 경계를 넘어서는 것 같은 소심한 마음에서
시작되어, 대놓고 표시는 못해도 괜시리 상체를 추스리고 어깨를 그 경계부로 가져다 대고 하는 식이 대는 것이죠.
아, 그나마 요즘같이 날씨가 좀 추운날은 괜찮습니다. 더운날 반팔입고 맨살이 닿았다. ...옆에 있는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구형 PSP 로지텍 하드케이스가 참으로 각져보이고 단단해보이더군요. 그걸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날 '내 어깨 넓이도 그렇게 좁은 건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게다가, 구석에 쳐박힌 나도 나지만 조낸 각지고 인조가죽 한겹도 안 덧댄 플라스틱제의 손잡이를 끼고 있는 옆에있는
상대의 고충도 새삼 떠오르더군요. '뭐야? 나야말로 상대에게 폐를 끼치고있는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며 지금껏
'한치의 공간도 내줄수없다'라는 마음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더군요.
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 구석에 쳐박힌다는 느낌이 들면 참을수가 없어집니다. (...)
그 때부터 상대는 '자리를 옮기느냐? 버티느냐?'의 2지선다를 선택하게 되죠.
(물론 저는 자리를 고수합니다. 역시 제가 악의 축이었음;)
p.s - 낙타 이상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이 병신같고 똥쳐바른 듯한 시외버스. 지하철과 환승도 안됩니다.
어쩌겠습니까. 벗어날수없는이상 한어깨너비의 공간이라도 가지고 미친짓하고 하루하루 버텨나가야죠. (...)
# by | 2009/11/06 19:59 | 여러가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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